: Profile/▷ VANISHING
민산영
2025. 2. 8. 19:58: 원작 캐릭터들과의 다양한 관계
" 괴물? 뭐, 틀린 말 하나 없지."
> 외관
> 이름
민산영
閔, 山 뫼 산, 影 그림자 영
> 나이
20대 후반 + 1n세
> 신장 / 체중
169cm / 59kg
> 외관
핏기 없는 창백한 피부에 빛 한 점 들지 않는 어두운 적색 눈동자, 풀린 듯 흐릿한 동공. 얼굴은 항상 그늘진 듯 어두운 인상을 하고 있다.
긴 속눈썹 아래 둥근 눈매에 쌍꺼풀과 적당한 두께의 눈썹. 예쁘장한 인상의 얼굴이지만 분위기 탓인지 마주쳤을 때 선뜻 다가가기 어렵다.
살짝 넘겨 내린 앞머리와 한 쪽만 귀 뒤로 넘긴 옆머리, 그 반대쪽에 동그랗게 말은 뒤 땋아 두른 머리. 웬만큼 다급한 상황이 아니면 그 머리는 유지하려 한다.
녹색 셔츠와 종아리까지 오는 검은 치마, 검은 발토시, 검은 구두를 착용한 뒤 무릎까지 오는 기장의 넉넉한 후드 망토를 둘렀다.
> 직업 및 소속
경성의전 도서관 직원
> 키워드
#자기중심적 #외로움 #대담한 #자기혐오
#자기중심적
산영의 사고 회로는 스스로를 기준으로 해 돌아간다. 누군가의 성향이나 삶을 제 멋대로 재단하고 파악하려 할 때도 있고, 다른 이의 생각과 행동에 공감하지 못해 문제를 일으킬 때 또한 있었다. 산영이 아직 인간이었을 적엔 이런 특징을 많이 죽인 채 사람들과 어느 정도 타협을 보며 살아왔지만 흡혈귀가 된 뒤로는 제멋대로 행동하려 하는 듯.
#외로움
어렸을 때부터 타인과 함께 있어도 항상 외롭다는 감정을 느끼곤 했다. 혼자가 아니었다고 느꼈던 유일한 시기는 폐가에서 의신, 케이와 함께 지냈던 때. 또다시 쓸쓸한 고독에 잠기게 된 산영은 그 원인인 명렬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대담한
무언가를 해내야 할 때, 혹은 시도할 때 산영에게는 큰 망설임이 보이지 않는다. 싸워야 한다면 싸우고, 물어야 한다면 물고, 죽여야 한다면 죽인다. 그들을 잃기 전부터 그래왔으니, 자신의 목숨이 아깝지 않은 것과는 별개의 문제.
#자기혐오
흡혈귀가 되어버린 스스로를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불쾌해하고 있다. 괴물이니 사람을 먹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하고 말과 행동으로는 그리하지만 타인과의 대화 중 조금씩 자기혐오가 드러나곤 한다. 이 역겨움은 자신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기에 같은 흡혈귀인 이들에게 너희도 나와 같지 않느냐 하며 발산되는 경우 또한 있었다.
> 특징
5월 20일생, 논바이너리, Rh+B형. 본업 덕에 다정한 목소리를 쉽게 낼 줄 알지만 평소에는 그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듯 무덤덤하고 무감정한 말투를 사용한다.
사람의 호감을 쉽게 탈 수 있는 타입. 그런 면에서는 연기를 잘 한다.
다른 흡혈귀들보다 뛰어난 재생능력을 지니고 있다. 햇빛 아래에서도 다시 재생되는 탓에 고통스럽기만 할 뿐 죽을 수 없다. 목이 잘리는 등과 같은 즉사급 상해가 아니라면 거의 불사에 가까운 몸.
병에 걸린 것이라는 의신, 다른 존재가 된 것이라는 케이와 다르게 산영은 난 추악한 괴물로 변해버린 것이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자신은 괴물이니 인간을 사냥하는 데 죄책감 가질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며, 한편으로는 그런 스스로를 역겨워하고 혐오한다.
장갑 안에는 조금 길러 날카롭게 갈은 손톱이 있다. 전투 시 사용하기도 한다.
> 서사
경성의전 도서관 직원인 민산영. 산영은 경성의전의 이단아인 의신에게 호의적인 사람이었다. 그의 동생인 명렬과도 오며가며 아는 사이며, 사소한 대화 쪽으로는 의신보다 명렬과 이야기한 횟수가 잦았다. 명렬에게 들어 의신의 사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답게 의신을 혼자 동정하고 있었으며 한편으로는 그의 뛰어난 두뇌를 동경했다. 의신에게 불친절하던 사서에게 불만을 가진 그는 의신이 빌리고자 했던 책을 자기 명의로 대여한 뒤 몰래 가져다주던 길에 살해당한다.
케이가 산영을 공격하고, 의신이 그런 산영을 물어뜯으러 다가섰다. 산영은 물리기 전 최후의 발악으로 의신을 할퀴며 물어뜯었으나 제정신이 아니던 의신은 개의치 않았고 산영은 곧 황홀한 감각과 함께 정신을 잃는다. 그대로 산영의 숨이 끊어졌다고 생각한 케이와 의신은 산영을 풀숲에 숨기고 떠난다. 의신은 산영의 얼굴을 그제서야 확인하고 아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산영은 삼켰던 의신의 피 때문에 흡혈귀가 되어 되살아났고, 해가 지자 허기에 취해 사람을 잡아먹고는 정신을 차린다. 변해버린 스스로를 경멸하다 죽기로 결심했지만 빠른 회복력 때문에 그러지 못했고 자신을 이렇게 만든 이들을 찾아 복수하기로 마음먹는다.
약 1년 동안 산영은 깊은 숲 속에서 살아가다 폐가를 발견하게 되고, 케이가 사냥에 나선 사이 산영은 폐가 안으로 들어선다. 연구를 진행하던 의신은 인기척을 느낀 뒤 잠시 몸을 숨겼고 산영은 책상 위에 놓인 V인자의 특징에 관한 문서를 조용히 읽었다. 그러다 뒤에서 다가온 의신에게 기습을 당했지만 그동안 직접 인간을 사냥해온 산영이 의신보다 강했고 역으로 의신을 제압해 바닥에 드러눕혀 올라타게 되었다. 서로의 힘을 확인하고 인간이 아님을 직감, 곧 구름이 걷혀 달빛이 내려앉자 서로의 얼굴을 확인한다. 의신은 말도 안 된다며 고개를 저었고 산영은 의신의 멱살을 잡아 끌어당기며 이건 피로 옮는 것이 아니냐, 당신들이 만들어낸 괴물이 여기에 있다, 똑똑히 보라며 자신에게 상처를 내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의신은 이건 병일 뿐이고 자신이 고칠 수 있다며 산영을 밀어낸 뒤 일어났고, 산영은 "내가 신뢰했던 너는 인간인 너였지, 지금처럼 본능에 휘둘리는 괴물인 네가 아니야. 어디 한 번 해 봐. 실패하겠지만." 하고 돌아서 폐가를 떠난다. 산영은 의신을 죽일 계획이었지만 폐가로 들어가 V인자의 특징을 본 뒤 햇빛이 아닌 이상 쉽게 죽이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대신 아는 사람을 이런 꼴로 만들었다는 충격과 죄책감을 안겨주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에 의신의 앞에 나타나야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의신과의 만남이 이루어졌지만, 예상대로 의신은 그 이후 상당히 혼란스러워했고 산영은 그런 의신을 멀리서 지켜본다.
그러던 와중 케이에게 발각되고 서로를 알아본 케이와 산영은 한참을 긴장 상태로 있다 산영이 먼저 덤벼들어 싸우기 시작했다. 결과는 산영의 대패. 의신의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 그리고 이대로 내버려 두면 위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가까이에서 감시할 생각으로 산영을 끌고 폐가로 들어선 케이와 피떡이 된 둘을 보고 놀란 의신. 의신은 산영의 아주 깊은 상처만 꿰매준 뒤 케이와 이야기를 나눈다. 연구 자료는 나 하나면 충분하다, 산영 씨는 놓아주자... 이대로 풀어준다면 언제 어디서 습격해올지 모른다... 잠시간 말다툼을 이어가다 산영을 결국 폐가 구석에 묶어두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폐가 구석에서 생활하게 된 산영은 의신이 매일 자신의 몸에 인간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연구를 하는 모습과 케이가 짐승의 피를 구해다 오는 모습을 지켜보게 된다. 몇 주 동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케이가 사냥해오는 피를 마시다가 시간이 조금 지났을 때 의신에게 말을 걸기 시작하는 산영. "왜 그렇게 열심히 연구하는 거지? 어차피 우린 이제 인간이 아니야. 이 징그럽고 역겨운 모습을 보라고. 영원히 이렇게 사는 수밖에 없어. 나도, 너도, 케이도..." 괜히 더 부정적으로 말을 내뱉자 의신이 이건 V인자만 제거하면 나을 수 있다며, 우리 모두 다시 햇빛 속으로 나갈 수 있다고 산영의 말을 반박한다. 산영을 말없이 고개를 돌리고 의신은 연구를 계속한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는 동안 산영은 어느 정도의 신뢰를 얻고 목줄에서 풀려나 의신, 케이와 함께 폐가에서 살아가게 된다. 케이와 함께 사냥을 나가기도 하고 의신의 옆에서 연구를 구경하기도 하며 여전히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의견에는 부정적이지만 예전처럼 마냥 그 연구가 실패할 것이라고 단정짓지는 않는다.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탓하지 않기로 했지만 왜 자신을 이런 존재로 만들었는지 쭉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둘에게 직접 물었더니 케이에게 고의가 아니었다는 대답이 돌아와 산영은 멍해진다. 단지 우연이었고, 자신이 공포에 질린 채 발악하며 의신을 물어뜯었기 때문에 생긴 일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허탈함을 느낀다. 죽기 싫어 친 발버둥이 나를 죽음보다 더한 고통으로 끌어내리다니. 그 와중 의신이 자신을 흡혈했다는 기억이 없다는 사실에 의문을 품는다.
비가 잔뜩 내리던 밤, 케이와 산영은 함께 사냥을 나간다. 각각 하나씩 사냥한 뒤 일찍 마친 사람이 폐가에 먼저 돌아가기로 이야기를 마친 상황. 조금 늦게 사냥을 끝내고 폐가로 돌아가는 길 산영은 명렬과 마주친다. 평소에 사람이 모인 곳에 자주 들르느라 소문을 듣는 일이 잦았던 산영은 명렬이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무슨 연구를 발표했는지 거의 다 알고 있었다. 케이가 명렬과 가까운 사이가 아니라는 사실 또한 알고 있었기에 그 연구는 의신의 것이라고 어렴풋이 추측하고 있었던 산영. 명렬은 몇 년 전 실종되었던 산영이 빗속에서 나타났다는 사실에 당황하다 가던 길을 가고, 산영도 명렬을 흘겨보다 그가 폐가 방향에서 나온 것을 깨닫고 폐가로 달려간다.
문을 열자마자 의신과 케이가 병원으로 돌아가는 문제로 다투는 것을 발견한다. 케이는 마실 걸 더 가져오겠다며 나가고 의신 또한 병원으로 향하는 바람에 페가 안에는 곧 산영만 남게 된다. 산영은 '아... 진짜 다 죽여버리고 싶다. 미친 명렬이 새끼.' 하고 복잡한 마음을 품은 채 의신의 뒤를 쫓아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의신은 이미 병원 안으로 들어간 뒤였고 산영은 폐가로 돌아가 케이에게 명렬이 하고 있는 연구에 대해 말하려 했지만 케이는 폐가로 돌아오지 않았다.
산영은 폐가에서 며칠 둘을 기다리다 의신을 구하기 위해 병원으로 향했으나 총을 맞고 폐가로 도망쳐온다. 그 뒤 혼자 총알을 빼내는 등 처치한 뒤 다시 병원에 접근하기를 반복하고, 명렬은 총에 맞았음에도 몇 번이고 멀쩡하게 찾아오는 사람이 있다는 보고를 듣고 그 또한 연구자료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다음에 접근하면 생포하라 명령한다. 산영은 또다시 병원으로 찾아갔지만 경비병들의 분위기가 이상하다는 걸 깨닫고 도망친다. 경비병을 몇 죽인 뒤에야 명렬과 눈이 마주치고 혹시라도 추격하는 무리를 보낼까 폐가가 아닌 다른 곳으로 도망치게 된다. 그리고 그 날 날이 밝자 의신의 실험이 성공한다.
폐가로 의신과 케이가 걸어들어왔을 때 산영은 모자를 눌러쓴 채 사람들에게 쫓기다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쓰러진 케이와 당황한 의신의 모습이 보였다. 피 흘리며 죽어가는 케이와 새 살이 차오르는 스스로의 몸뚱아리를 비교하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던 산영은 둘과 조금 떨어진 곳에 가 앉는다. 의신은 케이와 대화를 나누고는 함께 폐가에서 나가 햇빛 속을 걸으려 하다 케이의 숨이 끊어져 결국 주저앉고 만다. 산영은 그런 의신을 향해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나즈막히 말을 건네고, 의신은 실험 도구도 결과물도 전부 병원에 있어서 널 도울 수 없다, 미안하다며 중얼거린다.
산영이 "나 이제 혼자는 싫어." 하고 읊조리자마자 폐가 안으로 햇빛이 쏟아졌고, 케이를 안고 있던 의신은 산영 쪽을 잠시 보다 타들어가 사라지고 만다. 이후 씁쓸하게 케이의 시신을 묻어준 뒤 폐가에서 몇 년 동안 혼자 살아가던 산영은 어느 날 죽기 위해 햇빛 아래로 스스로 몸을 던진다. 몸이 타는 고통을 느끼며 정신을 잃었으나 산영은 죽지 못했다.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웬만한 방법으로는 엄청난 속도의 회복력 때문에 전부 실패하고 만다. 지나간 1n년의 후반부 몇 년 동안은 거의 깊은 잠에 빠져 살다 누군가 폐가에 들어서는 것을 눈치채고 깨어나 그를 제압했다.
바닥에 던져놓고 보니 붉은 눈을 한 명렬, 산영은 헛웃음을 내뱉었다. 명렬을 잡아 도망칠 수 없게 만들고 1n년 전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자 이제 와서 그게 뭐가 중요하지? 하는 대답이 돌아왔고, 산영은 폭력으로 명렬을 협박해 진실을 털어놓게 만든다. 모든 이야기를 들은 뒤 명렬을 책상에 억지로 앉히고는 V인자를 제거할 수 있는지, 아니면 V인자의 특징 중 세포의 재생능력만 없앨 수 있는지 묻는다. 명렬은 황당해하며 그게 가능했다면 자신이 진작 성과를 냈을 것이라 대답하고, 산영은 의신의 연구를 보지 않았느냐며 명렬을 다그친다.
첫 번째는 알겠는데 재생능력을 없애는 연구는 대체 왜 필요한 거냐, 무슨 목적인 거냐 묻자 산영은 사라지기 위해서라고 담담히 대답한다. 재생능력이 일반적인 수준을 뛰어넘어서 무슨 짓을 해도 죽을 수가 없다, 햇빛 아래에서도 고통스럽기만 하지 어떻게든 살아남는다, 하며 제 손을 내려다본다. 산영은 자신의 목을 직접 잘라줄 게 아니면 그냥 시도해라 협박하고 명렬은 난처해한다. 잠시간의 대화가 이어지고, 산영이 명렬에게 피를 구해다 주며 위험한 상황에서 도와주고 연구의 재료가 된다-명렬이 V인자 제거와 재생능력에 관해 연구한다, 로 합의를 보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네가 좋아서 그런 게 아니라는 말을 덧붙이는 명렬, 산영도 동감이라는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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