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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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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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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 스코어] 낙서
2025. 1. 4. 19:32: Profile/▷ 또봇
봉유월|또봇 스코어
2025. 1. 1. 20:03: 권세모와의 친구 관계(#삼육구), 독고오공과의 친구 관계(#오뉴월), 원작 캐릭터들과의 다양한 관계
> 전신
> 이름
봉유월
> 나이
14세
> 신장 / 체중
168cm / 55kg
> 외관
남청색 머리카락에 회색 눈동자, 햇빛에 약간 그을린 피부를 지녔으며 콧잔등에 가로로 난 흉터, 봉유월 자신 기준 왼눈과 입 왼쪽에 자리한 두 개의 점이 특징적이다.
끝이 올라간 눈썹에 일자 눈매, 눈에 띄는 아래속눈썹과 고양이같은 윗입술. 비슷한 키의 사람들보다 손이 조금 더 큰 편이다.
일자로 반듯하게 자른 앞머리와 아래에 공간을 두고 내린 복슬한 옆머리. 뒷머리는 한 번 안쪽으로 들어갔다 바깥으로 파도치듯 내려온다.
교복 자켓과 조끼는 가방에 벗어두고 사이즈가 큰 검은 후드티를 위에 걸쳐입고 다닌다. 검은 스타킹에 연분홍색 양말, 하얀 운동화를 착용 중.
> 직업 및 소속
대도중학교 1학년 3반 학생 / 또봇 스코어의 파일럿
> 키워드
#다정함 #요리사 #과보호 #성장
#다정함
친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만난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자신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강박으로 인한 행동이 아닌, 마음 속에서 나오는 진실된 다정함. 내가 가진 걸 나눠서 많은 사람들이 웃게 되면 행복하니까!
#요리사
취미도 요리, 특기도 요리. 장래희망 또한 요리사. 훤빈에 의해 파괴되었다 다시 차린 부모님의 가게가 어! 김떡순 때문에 완전히 문을 닫았다. 그 뒤로 유월의 부모님은 다시는 식당을 차리지 않겠다 이야기했고, 유월이 정한 진로도 은근히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유월은 요리사가 되어 돈도 많이 벌고 부모님의 상처도 간접적으로나마 치유해주는 것이 꿈이라고.
#과보호
소중하게 여기거나 자신보다 어리거나 약하다고 생각되는 존재를 조금 심하게 걱정하고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 마인드 코어 시절의 스코어부터 시작해 유월 자신보다 어린 사람들, 가게가 문을 닫은 직후의 부모님을 포함해 여러 사람들이 유월의 걱정 울타리 안에 들어갔다 나왔다. 과보호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트러블이 생기기도 했지만...
#성장
...유월 또한 발전하고 성장하는 아이! 스스로의 잘못을 깨닫고 고치고자 노력한 끝에 예전보다는 그 정도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과한 걱정 뿐만 아니라 서투르던 기술 시전 움직임도 연습 끝에 완벽하게 마스터했다. 사춘기로 인해 부모님과 멀어진 사이, 큰 돈을 물어주고 혼나게 될까 두려워했던 예전 모습들 전부 지난 과거로 남기고 더 나아진 모습의 유월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중.
> 특징
1월 6일생, 시스젠더 여성, Rh-A형. 저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사람에게는 공손한 존댓말, 초면이라도 나이가 적어 보이는 사람에게는 반말을 사용한다. 그 탓에 모르는 사람과의 첫 대면에서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중학교 1학년 치고는 키가 큰 편이라 나이에 관한 오해를 많이 받는다.
벗어둔 교복 자켓과 조끼는 항상 가방 안에 잘 개어 넣어두고 다닌다. 사이즈만 넉넉하다면 주로 입는 검은색 후드티가 아니더라도 무엇이든 걸치는 듯.
절대미각 소유자. 어떤 음식이라도 맛을 보면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지녔다. 리모가 만든 음식도 가능하다.
요리 실력은 노력과 연습으로 얻어낸 것. 2년 전에는 요리 경험조차 없었다.
요리를 제외한 특기는 달리기, 취미는 물건 정리하기.
사춘기다. 부모님과 자주 투닥거리고, 실제로 예민한 편이기도 하지만 웬만한 일에서는 남들을 먼저 배려하기 때문에 티가 많이 나지 않는다.
대도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대도초등학교에 다니는 또봇 파일럿들과 학교에서 스쳐지나간 경험이 있지만 말을 섞을 일이 없었기에 얼굴만 가물가물 아는 사이로 남았다.
가장 좋아하는 색은 검은색이었으나 또봇 스코어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좋아하는 색에 분홍색도 추가되었다.
또폰으로 스코어를 변신시킬 땐 또폰을 유월 기준 오른쪽 대각선으로 기울인 뒤 □모양 패턴을 입력한다.
집안이 경제적으로 그리 넉넉하지는 않은 편. 그 문제 때문에 실수로 스코어의 마인드 코어를 가져왔을 때도 고장난 걸 돌려줄 때 돈을 어떻게 물어줘야 하지 하고 고민했었다.
성적은 반에서 3등 정도로 상위권. 가장 잘 하는 과목은 수학, 비교적 못 하는 과목은 사회.
: 원작 캐릭터들과의 다양한 관계(추가중)
> 외관
> 이름
또봇 스코어|또봇 ◇
> 차량 모델
현대 투싼 3세대 2020년형
> 신장(변신 후)
4.15m
> 외관
정장을 입은 듯한 검은 몸체에 헤드셋같은 장치를 착용하고 있다. 무릎과 팔꿈치 관절에는 보호대처럼 보이는 부품이 채워져 있다.
연분홍색 차체를 지녔는데, 또봇이 되기 전에는 짙은 회색이었다고.
> 파일럿
봉유월
> 키워드
#식당 직원 #스케이트 #솔직함 #집착?
#식당 직원
유월이 마인드 코어 시절의 스코어를 옆에 두고 요리를 자주 했던 탓인지, 스코어의 말투도 비슷한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비슷해졌다. 다른 사람들을 손님이라 칭하며 항상 무언가를 서빙하는, 마치 식당 직원과도 같은... 그래도 동료는 손님이 아닌 이름으로 불러준다. 예외로 유월만은 이름 뒤에 셰프를 꼭 붙인다고. 정말 다급한 상황에서는 뺄 때도 있다.
#스케이트
전투 시 변신 후 도우미 아이템으로 레이저 바퀴가 나오는 스케이트를 장착한다. 스케이팅 기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기술들도 꽤 있다. 바퀴 달린 스케이트, 날 달린 스케이트 둘 다 사용한다.
#솔직함
활기차고 긍정적이며, 거짓말을 잘 못 한다. 그렇다기 보다는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 가깝다. 솔직하면 좋은 것 아닌가요? 하지만 눈치가 없는 건 아니라 입 열 타이밍은 안다. 솔직한 발언으로 누군가가 상처입었을 땐 바로 사과하는 타입.
#집착?
마인드 코어 시절, 유월의 "내가 너를 계속 데리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 같이 불안한 마음을 내비치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기 때문인지 유월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시즌 2 시점에서 약간이나마 나아진다.
> 기술
◇ 서브 스케이트
발 아래 레이저로 만들어진 스케이트 바퀴 / 스케이트 날을 생성. 이 장치가 고장나면 초고속 회전이 필수인 블렌딩 스핀은 사용할 수 없으며, 그리즈 이글과 스티밍 스텝의 준비 동작도 달라진다.
◇ 프로스트 리프트
여분의 에너지 캡슐을 꺼낸다.
◇ 그리즈 이글
목표 지점까지 양 발을 벌려 미끄러지며 다가와 왼손에서 기름을 분사하는 기술. 주로 뻑뻑한 관절 부위 등에 사용해 움직임이나 장치 해제를 돕는다.
◇ 스티밍 스텝
좌우로 스텝을 밟으며 다가와 오른손에서 뜨거운 수증기를 분사하는 기술. 기계의 빈틈에 분사하여 내부를 고장내거나 차갑게 얼은 것을 녹이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한다.
◇ 살레 점프
높이 뛰어올라 공중에서 회전하며 적에게 발차기를 내리꽂는 기술.
◇ 블렌딩 스핀
두 명의 적을 양 손으로 각각 잡고 제자리에서 초고속으로 회전하다 높이 던져버리는 기술.
> 서사
― Season ? - 1.5
◆ 뒤바뀐 상자
닥터매기와 닥, 쎈, 붐이 살고 있는 동네에 음식점 자료 조사를 위해 온 유월. 매기는 닥, 쎈, 붐을 만들 때 만들어두었으나 활성화되지 않았던 또 하나의 마인드코어를 상자에 담아, 깨어난 닥, 쎈, 붐과 함께 공원으로 잠시 산책을 나왔다. 유월은 자료와 수첩이 든 서류를 상자에 담아 그 공원을 지나던 도중이었는데 기막힌 우연 여럿이 겹쳐 똑같이 생긴 매기와 유월의 상자가 뒤바뀌어버린다.
대도시로 돌아온 유월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엄마와 짧게 말다툼한 뒤 방에 돌아와 상자를 확인한다. 그러나 요리 비법이 적혀 있어야 할 수첩은 온데간데없고 연분홍색 몸체와 투명한 캡슐이 덩그러니 놓여 있어 당황한다. 가족들에게 말하고 조언을 구해야 하나 싶어 방문 근처로 다가가나 문 밖에서 들리는 '나가서 사고만 쳐 봐라, 외출 금지에 요리 금지다' 소리에 쫄아서 혼자 해결하기로 마음먹는다.
그 시각, 닥, 쎈, 붐이 매기에게 마인드 코어를 찾으러 가야 하지 않냐고 묻자 매기는 상자 안의 내용물을 유심히 살피며 고민한다. "어린 학생 같은데... 마인드 코어라는 사실을 알고 가져간 것도 아닌 것 같고, 나쁜 일에 쓰이진 않을 것 같지만... 혹시 모르니 주변 학교들에 수첩이나 서류가 든 상자를 잃어버린 학생이 있는지 연락해보자." 매기는 유월이 사는 곳이 대도시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조사를 계속한다.
유월은 상자 안의 내용물을 다시 한 번 살피며 이 물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더니, 한편으로는 제 상자 속 수첩에 이름이라도 적어 둘 걸 그랬다며 후회한다. 분실물의 머리로 보이는 곳을 긁어주며 주인을 찾아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러 가는 유월. 다음날이 되어 확인해보니 가진 돈이 다 떨어져서 물건이 뒤바뀐 지역으로 갈 수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친구들에게 빌리기엔 큰 돈이라 다음 용돈 날짜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된 유월. 학교 끝나고 매일 분실물에게 신세한탄을 하게 되는데...
◆ 유월과 깜쵸
그렇게 1주일 정도 지났을 때쯤 분실물의 투명하던 머리 부분이 연한 분홍빛으로 빛나며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신기해하며 좋아하던 것도 잠시, 내가 망가뜨린 거면 어쩌지? 물어내야 하나? 하고 걱정하게 된 유월. 겁에 질린 유월은 "차라리 그냥 돌려주지 말까? 연락도 안 오고 찾는다는 공고도 안 올라온 거 보면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게 낫지 않을까? 일부러 바꿔치기 한 것도 아니고... 그래, 난 도둑이 아니야." 하며 분실물을 가지고 있기를 택하게 된다.
그 뒤로는 매일 분실물과 지내는 일상이 반복된다. 분실물이라고 부르기는 뭐했는지 분홍색에 맞추어 포장이 분홍색인 과자에서 따온 깜쵸라는 이름도 붙여준다. 깜쵸와 함께라는 사실이 즐거우면서도 내심 죄책감은 버리지 못한 탓에 종종 "내가 너를 계속 데리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어." 하고 불안함을 내비치는데, 그럴 때마다 깜쵸의 빛이 흐려져 유월이 허겁지겁 달래주곤 한다.
뉴또봇1 마지막화, 매기가 도운, 리모와 대화하다 끝까지 활성화되지 않은, 하지만 어떤 학생의 짐과 바뀌는 바람에 분실된 마인드 코어 이야기를 꺼낸다. 악용 가능성은 낮아 보여서 다행이긴 한데 아직 찾지는 못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집으로 돌아온 도운과 리모가 또다른 마인드 코어와 또봇에 관해 이야기하다 그 주제가 튀어나오자 아이들이 냅다 대화에 끼어든다. 그거 그냥 도둑 아니에요? 사정이 있었겠지... 근데 짐 바뀐 거 다 알렸다며. 도운과 리모가 대화를 마무리짓고, 아이들은 시간을 한 번 보고 자러 간다.
그 사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한 유월. 하루는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고 깜쵸와 대화하다 그 소리를 들은 엄마가 숙제 안 하고 뭐하냐며 문을 열고 들어오게 된다. 깜쵸를 발견한 엄마와 유월은 한참을 말다툼하고, 엄마가 깜쵸를 가져가려 손에 들자 놀란 유월이 다시 뺏어오려다 의자와 함께 뒤로 크게 넘어져 콧잔등에 상처를 입는다. 유월은 깜쵸를 숨긴 뒤 놀란 엄마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고, 돌아오는 길에 이야기를 나누며 깜쵸를 주인에게 다시 돌려줄 결심을 한다.
◆ 마인드 코어
다음 날 깜쵸를 들고 경찰서를 향해 가던 유월은 카센터 앞에서 익숙한 단어들을 듣고 멈춰선다. 카센터 앞에서 귀를 기울이고 들어보니 '최매기 박사가 분실한 마인드코어' 이야기가 나와 우뚝 선 유월. 이 사람들에게 깜쵸... 마인드 코어를 주면 원래 주인에게 돌려줄 수 있겠다. 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네 명의 아이들이 카센터 옆에서 튀어나와 유월과 눈이 마주친다.
도운과 리모에게 대충 사정을 다 들어 알고 있는 아이들... 분홍색, 마인드 코어, 범인이다! 아이들은 순식간에 달려들어 유월을 제압한 뒤 마인드 코어를 빼앗아 도운과 리모에게 건넸고, 둘은 얼떨떨해하면서 코어의 상태를 살핀다. 자세한 경위를 묻는 리모에게 절대 훔친 게 아니라고, 다 말씀드리려고 온 거라고 대답하는 유월. 한편 마인드 코어를 살펴보던 도운, 마인드 코어는 비활성화 상태였다는 매기의 말과는 다르게 자극에 활발하게 반응하고 있었다. 이 사실을 리모에게 알리자, 리모는 유월에게 모든 이야기를 들려주기를 요청하고 유월은 울상을 지은 채 입을 연다.
모든 사정을 털어놓자 유월은 스스로가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진심어린 사과, 그리고 돈은 어떻게든 마련해보겠다는 약속 후 유월이 허리 숙여 인사하자 도운과 리모는 유월을 탓하는 대신 이름과 나이를 묻더니 원래 주인에게 연락해보겠다며 잠시 그쪽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말한다. 조금 떨어진 곳에 앉은 유월과 거기서 더 떨어진 곳에 모여 있는 아이들. 유월을 향해 각기 다른 시선을 보낸다. 정작 유월은 '내가 더 나이가 많은 것 같은데 모범이 되지 못하고 도둑처럼 앉아 있다니...' 생각하며 심란해한다.
도운과 리모, 매기는 수 년동안 비활성화 상태였으나 갑자기 활성화된 마인드코어와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나타난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사정을 다 들은 매기는 오히려 잘 됐다며 "그 아이를 만나 활성화되었다는 건 운명 아니겠어요? 이야기를 들어 보니 일부러 돌려주지 않은 것도 아닌 듯 하고, 오늘도 주인 찾아주려고 나왔다고 하니까 박사님들만 괜찮으시다면 계속 진행시켜봐도 될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대답한다.
이야기를 듣자 마자 두리가 벌떡 일어나서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는 도둑에게 그걸 주는 건 안 된다며 반대 의견을 낸다. 이에 도운과 리모는 당장 만들어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유월이에 대해 더 알아간 다음 제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야기를 들어 보니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고 마인드 코어도 확실하게 반응 중이니까... 하며 대답했다. 그리고 이야기를 가만히 듣던 유월은 손을 듣고 뭘 제작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작비가 많이 드는지 조심스레 묻는다.
◆ 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마친 뒤 유월은 마인드 코어를 받아 집으로 돌아온다. 마인드코어의 특징과 도운의 번호, 제작비를 안 받겠다는 배려까지 들었지만 만들어준다는 것의 정체에 관해서는 끝까지 듣지 못했기 때문에 의문을 표하며 왜 가지고 돌아왔냐는 가족들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니 마인드 코어의 빛이 매우 강하게 빛난다.
다음 날 유월은 학교가 끝나자마자 남은 용돈을 확인하고는 마트에서 재료를 사 간단히 끓여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깜쵸와 함께 준비한다. 카센터 문을 두드리려는 순간 아이들과 다시 한 번 마주친 유월. 아빠는 바쁘다는 두리의 말에 노크하려던 손을 내린다. 코는 왜 다쳤냐는 하나의 질문, 어머니와 있었던 다툼을 짧게 설명하고 가져온 음식 두 봉지를 건네며 재료 넣는 순서를 알려주고는 집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곧 아이들의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다는 사실에 허탈해한다.
카센터 앞에 비닐봉지 두 개와 남겨진 아이들은 저들끼리 유월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건 뇌물이 아니냐, 뭘 만들어주는지도 모르는데 무슨 뇌물이냐, 제작비 얘기한 거 못 봤냐... 이야기소리가 커지자 문이 열리고 안에서 도운과 리모가 나와 무슨 일인지 묻는다. 아이들은 어제 그 누나가 음식을 주고 갔다며 건네고, 마침 식사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었기에 도운은 유월이 가져다준 음식을 조리해 모두가 맛있게 식사를 마친다.
이틀 뒤, 유월은 도운에게서 와달라는 연락을 받고 학교가 끝나자마자 카센터로 달려간다. 가져다준 음식에 관한 간단한 토크 후 도운과 리모 쪽에서 먼저 입을 연다. "마인드코어는 너를 선택했고, 예상 이상으로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너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어. 그래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아 유월이 너에게 시간 날 때 와 달라고 부탁한 거다." 납득한 유월은 PPT가 필요할지 고민하다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대도초 졸업, 대도중 1학년 3반 재학 중. 취미 요리, 특기 요리, 꿈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요리사. 몇 년 전까지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분식집이 알 수 없는 폭발 사고로 문을 닫았고,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빚을 내서 새 가게를 차렸다. 그런데 어! 김떡순 때문에 매출이 안 나와서 부모님이 크게 고생하셨고, 시위까지 하셨는데 그 때 이상한 로봇에게 잡혀갈 뻔하셨다. 다행히도 그 때 또봇들이 나타나 부모님을 구해주셨지만 새로 연 가게에는 손님이 오지 않아 문을 닫았고, 부모님은 그 뒤로 두 번 다시 식당을 열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유월은 가게가 완전히 문을 닫은 날, 요리사로 성공한 뒤 돈도 많이 벌고 맛있는 요리도 만들어서 엄마 아빠의 마음의 상처까지 다 치유해주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유월은 부모님께서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힘든 길일 것이라며 요리하는 것을 반대하신다고 씁쓸하게 말한다. 성적은 반에서 3등 정도, 마인드 코어에는 깜쵸라는 이름을 붙였고, 몇 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유기묘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는 여러 정보까지 고백하듯 털어놓는 유월. 더 궁금한 게 있냐는 유월의 물음에 도운과 리모는 고개를 젓는다.
◆ 또봇이라고?
"이제 슬슬 진행시킬 예정인데, 어때? 너희도 표정 보니 어느정도 납득한 것 같은걸?" 하고 모두를 부르는 리모,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이 또봇들과 함께 다가와 옆에 나란히 선다. 하나, 두리, 세모, 한수 순으로 자신과 또봇을 소개하자마자 리모의 자기소개가 시작되기도 전에 유월이 말을 끊고 "하나 두리 세모 한수가 또봇 파일럿이란 말이에요? 계속 여기 있던 차들은 또봇이고요!?" 하고 놀란다. 도운이 긍정하자 유월은 굳은 얼굴로 아이들에게 다가간다.
긴장한 것이 무색하게, 유월은 아이들을 껴안고 부모님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격하게 인사한다. 또봇들에게도 정말 고맙다며 감사를 표하다 "그럼 또봇을 만드신 분들이..." 하고 도운과 리모를 돌아보는 유월. 리모의 말을 또 도운이 끊고 또봇을 만든 게 자신들이라는 사실을 밝히자 리모가 "우리만 만들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말야." 하고 한 마디 덧붙인다.
유월은 작게 박수치다 또봇에 관한 걸 자신이 알아도 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한다. 이에 리모는 절대 비밀이 원칙이지만 이번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또봇을 흘긋 쳐다본다. 도운은 조용히 마인드 코어는 단순히 빛만 내는 장치가 아니라 또봇의 핵심 부품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이어 리모가 "그리고 우리는... 유월이 네게 또봇을 만들어 줄 생각이고!" 하며 도운과 함께 나란히 미소 띈 채로 유월을 바라본다.
그러나 유월의 표정이 어쩐지 미묘했고, 도운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묻자 유월은 며칠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 부탁한다. 도운과 리모가 승낙하자 유월은 감사인사를 남기고 다급하게 집으로 돌아간다. 적대적인 태도는 해소되었으나 유월의 행동이 여전히 이해가지 않았던 아이들은 저들끼리 이야기를 나눈다. 그 누나 반응이 왜 그랬을까? 마인드 코어 모습이 좋았나보지 뭐. 근데 또봇은 움직이고 말도 할 수 있잖아. 자동차라서 싫었나? 코어로이드 모습이 있다는 걸 모르잖아. 뭔가 사정이 있겠지. 자동차를 가족이 계속 사용하셔야 한다던가. 뭐, 우리끼리 생각해봐야 알 수 없으니까... 그 누나한테 연락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걱정이란 것
집에 돌아간 유월은 방바닥에 앉아 마인드 코어를 두고 이불을 뒤집어썼다. "깜쵸야, 너는 또봇이 되기 위해 만들어진 거래. 근데 그 얘기를 듣고, 나는 겁이 났어. 또봇이 되면 넌 싸워야 할 거고 그럼 이곳저곳 상처입게 될 텐데... 그걸 보고만 있어야 하는 내 마음은 어떡하지? 박사님들이 수리해주신다고 해도 다치는 건 다치는 거잖아. 생각만 해도 마음이 너무 힘들어. 네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너랑 영원히 이렇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는 다른 사람을 지키기 위해 앞에 나서 싸워야 할 운명이고, 난 너에게 가서 다쳐오라고 명령해야만 하는 사람이라니, ...혼란스러워." 마인드 코어를 쓰다듬지만 그리 밝지 않은 빛. "조금 더 생각해본다고 했어. 걱정하지 않아도 돼. 우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거니까."
3일 후, 카센터 근처 골목에서 고민하던 유월 옆으로 세모가 지나가다 눈이 마주친다. 짧은 인사 후 너도 근처에 사느냐는 유월의 물음에 바로 근처의 집을 손으로 가리키는 세모. 고개를 꾸벅 숙이고 가려는데 유월이 이야기 좀 하자며 세모를 불러세운다. 편의점 1+1 음료를 사 주며 이것밖에 못 줘서 미안하다는 유월과 아빠가 만든 것보다는 낫다는 세모, 골목 벽에 기대 조용히 대화를 시작한다.
유월은 세모에게 다른 사람들을 지키는 과정에서 Z가 크게 다칠까 두려웠던 적이 있는지, Z가 다칠까 망설였던 적이 있는지 머뭇거리며 묻다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사과하며 잊어달라 부탁한다. 그런데 세모는 잠시 고민하더니 실제로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고 대답하고, 그 때 무작정 싸우지 마라고 명령했는데 좋게 해결되지 않았다, 우리도 또봇도 둘 다 마음이 있으니 중간 지점을 찾아가는 게 맞지 않겠느냐 하고 대답한다. 평소답지 않게 말이 많았다고 생각하며 머리를 긁적이는 세모.
그러며 "마인드 코어가 걱정되세요?" 하고 유월에게 묻는다. 유월은 그렇다고 답하며 스스로에게 영웅 실격이라고 중얼거리고, 그 이야기를 들은 세모는 "친구를 걱정하고, 가족을 걱정하면 영웅 실격이에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저도 또봇 파일럿 실격이네요." 하고 대답한다. 다급하게 손을 내저은 유월이 사과하자 사과할 대상은 자신이 아닌 마인드 코어라고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말도 못 하고 얼마나 갑갑하겠냐며, 음료수 잘 마셨다는 말을 남기고 골목을 빠져나간다. 세모가 떠난 뒤로도 유월은 한참을 제자리에서 고개만 숙이고 있다 집으로 향한다.
◆ 또봇의 마음
다음날, 다시 찾아간 또봇 본부, 카센터에서 도운과 마주한 유월. 마음을 정한 거냐는 질문에 아직이라며 깜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는 또봇들만이 알고 있을 것 같으니, 마지막으로 또봇들과 이야기를 나눠 보고 싶다고 대답한다. 유월은 안에 있던 하나, 두리와 뒤늦게 들어온 세모와 한수에게 허락을 구한 뒤 X, Y, Z가 있는 쪽으로 향하며 인사를 건넨다.
"너희는 적과 싸울 때 두렵지 않아?" 아무리 박사님들이 고쳐주신다고 해도 다치면 아플 거고, 이길 수 없을 것 같은 적이 나타나면 도망가고 싶을 때도 있을 텐데. 어떻게 그렇게 용감할 수 있는지, 두렵지 않은 건지, 두려운데도 나아가는 건지. 질문을 쏟아낸 뒤 돌아올 답변을 기다리는 유월은 긴장한 모습이다. 아이들은 무슨 의도로 저런 질문을 하는 건지 의도를 알 수 없어 고개를 기울이고, 세모만 대충 감을 잡은 듯 가만히 유월을 바라본다.
또봇들은 잠시 차체를 기울이다 대답한다. '또봇도 두려움은 느낀다. 특히 목숨이 걸린 위기 상황에서는 더더욱.' 이 말에 예상했다는 듯 표정이 어두워진 유월, 그러나 뒤이어 '파일럿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나서면 무서운 것은 사라지고 용기가 난다', '파일럿과 함께 사람들을 도우면 피로도 고통도 전부 잊을 수 있다' '이건 또봇만이 할 수 있는 일이며, 파일럿 옆에서는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는 이야기를 듣고는 서서히 얼굴이 환해진다. 그런 유월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리모가 한 마디 거든다. "그게 마음의 힘이지!"
"그럼 너희는, 또봇이라서... 멋진 파일럿들 옆에 있어서 정말정말 행복하겠다!" "물론임./이지!/이라고 그러더라고!" 결심했다는 듯 뒤돌아 도운과 리모에게 '깜쵸를 또봇으로 만들어 주세요! 시간 끌어서 죄송했어요. 깜쵸가 너무 소중해서, 또봇이 되었을 때 싸우다 다칠까봐... 깜쵸가 원하지 않는데 제가 억지로 시키는 걸까봐 걱정이 컸어요.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결심이 섰으니 이제 괜찮아요. 부탁드려요!" 하고 큰 목소리로 말하는 유월, 그런 유월을 입꼬리 살짝 올리며 바라보는 세모. 그 날 또봇의 이름이 스코어로 정해지고, 본격적으로 또봇 제작 작업도 시작된다.
◆ 두 번째 인사
유월은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일을 찾다 작업하느라 바빠서 식사를 제때 챙겨드시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부대찌개 두 통을 끓여 본부에 가져다준다. 이렇게 몇 번 정도 작업하다 말고 다 같이 모여 식사하는 자리가 만들어진다. 유월은 아이들에게 많아봤자 네 살 차이고 나도 작년까지는 초등학생이었으니 그냥 편하게 대하라고 말하며 아이들 모두와 말을 놓는 사이가 된다. 이 뒤로 숙제를 도와주거나 또봇에 관한 것들을 배우는 등 또봇 제작 기간 동안 X, Y, Z, 아이들과 서서히 친해진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봇이 완성되고, 마인드 코어를 빈 코어로이드 안에 집어넣는 작업이 시작된다. 모두가 작업대 근처에 모이자 작업이 시작되고 곧 또봇 스코어가 눈을 뜨는데... "안녕..." "유월 셰프!" "엥?! 뭐라고?!" "주문하신 스코어 나왔습니다. 늦게 준비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옆에서 두리가 '스코어에게 셰프라고 부르라고 세뇌시킨 거냐' 며 놀리자 유월은 억울한 얼굴로 아니라며 세차게 고개를 내젓는다. 리모가 스코어를 본체에 집어넣는 와중에도 스코어는 셰프라는 호칭은 서비스라며 웃었고, 유월은 황당해한다.
또폰을 받은 유월. 도운이 변신을 한 번 시켜보는 걸 권유하자 유월은 심호흡하고 손을 45도 기울인 상태로 □모양 패턴을 입력, 트랜스포메이션을 외쳐 스코어를 변신시킨다. 당당히 서 있는 스코어에게 손 뻗어 하이파이브 한 뒤 기뻤는지 뒤돌아 서서 발을 동동 구른다. "이런 기분이었구나... 이런 기분이었어! 하마터면 영영 모르고 살아갈 뻔했어!" 아이들을 한 번씩 바라보다가 세모와 눈이 마주치고는 멈춰서 미소짓는 유월. 다시 도운과 리모 쪽을 바라보다 90도로 몸을 숙이며 매기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남긴다.
"그리고, 그... 저 멀리 사는 게 아니거든요. 앞으로도 종종 놀러 와도 괜찮을까요? 먼저 연락을 주셔도 되고... 먼저 연락을 드리고도 싶고... 아, 같이 훈련을 한다던가..." 미안해서 말이 엄청 길어진 유월과 쿨하게 "우린 상관 없어. 그렇지?" 하고 다른 애들을 돌아보는 세모, 얘기하는 걸 어리둥절하게 보다 맞다고 괜찮다고 엄지 올리고 씩 웃는 나머지 파일럿들. 도운과 리모도 소리내 웃고 심기사도 어깨를 으쓱인다.
― Season 2
◆ 허탈한 실수
카사장 일당이 탈출했을 때 다른 파일럿들과는 달리 유월 혼자 중학생이었기 때문에 현장에 늦게 합류해 도움이 되진 못했지만 닥, 쎈, 붐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다. 모두와 함께 카센터에서 자연스럽게 컵라면을 먹다가 디룩 이야기가 나오자 그 모습을 머릿속으로 상상해본다. 대온과 그 가족이 들어와 마인드코어를 꺼내자 유월은 어리둥절해하다 마인드코어를 샀다는 말에 놀란 표정을 짓는다.
유월은 A의 마인드코어를 빈 코어로이드에 장착할 땐 "너무 떨린다..." 며 양 손을 깍지껴 모으고 서 있었다. 트랜스포메이션 직전에는 화이팅 포즈로 고개를 끄덕이다 대온이 나가자 당황한 얼굴로 아이들과 눈을 마주친다. 이후 유월은 아이들과 함께 대온과 부모님을 도우러 출동하지만 차가 막힌 탓에 나아가지 못한다. 다녀온 한수가 대온의 이야기를 했을 땐 조금 더 지켜보자며 한수를 다독이듯 설득했다.
늦은 밤 연락을 받고 일어나 스코어와 함께 대도월드로 향하는 길, 유월은 문제의 영상을 계속 확인한다. '자고 있을 테니까 깨우지 말쟀잖아' 하는 세모와 괜찮다는 유월, 차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다 A가 나타나자마자 영상과 비교하며 하나와 이야기한다. 이후 의문의 자동차가 나타나자마자 스코어와 함께 추격한다. "또봇이 하나 더 늘었잖아!?" 뒤에서 맨티스 몬스터를 몰고 오던 카사장 일당은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싸움을 걸어온다. 유월과 스코어의 첫 실전이 시작된다.
연습했으니까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3:4 전투에서 포지션을 제대로 잡지 못해 허둥댄 스코어와 유월. 그 사이 X, Y, Z가 순식간에 잡혀버린다. 당황해 잠시 머뭇거린 유월이 마음을 다잡고 기술 시전을 명령하려는 순간 A와 대온이 나타나 Z를 구한다. 스코어가 손을 댈 것도 없이 순식간에 적들을 처리한 또봇들. 유월은 같이 카센터로 돌아가자는 아이들의 말에 어두운 얼굴로 "아니야." 한 마디를 남긴 채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스코어도 정비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세모의 말에 일그러진 표정으로 홱 돌아서는 유월. "스코어는 정비할 필요 없어! 하나도 안 다쳤으니까! 싸우지도 못했으니까!! ...나 때문에, 전부... ... 미안해, 오늘은 그냥 돌아갈게. 다음부터는 이런 일 없을 거야" 애써 웃는 얼굴로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유월은 스코어와 함께 돌아간다. 남겨진 아이들은 서로를 흘긋 바라본다.
◆ 멋진 파일럿
카센터에서 간식을 먹는 아이들, 대온과 또봇 링크를 연결하고 난 뒤 또봇 팀 얘기가 나오자 자연스레 대화의 흐름은 유월 쪽으로 흘러간다. 유월이 누나 괜찮을까? 그러게. 연습 많이 했었는데. 첫 전투부터 3:4는 좀 정신없지. 에이~ 그래도 그런 것도 다 대비를 해 뒀어야지. 형, 우리가 전투 훈련 도와줬었는데, 그렇게 따지면 안 알려준 건 우리 아니야? 그, 그건 그렇긴 한데. 야. 또봇이 일곱이 안 되는데 어떻게 알려 주냐!? 어휴... 말을 말자. 아무튼 뭐... 처음이니까. 너무 기 죽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유월은 스코어의 코어로이드와 함께 방에 앉아 방금 있던 전투를 분석한다. 잡히기 전에 다리 쪽을 공격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아군이 잡혔을 때 그리즈 이글로 탈출을 돕거나 살레 점프로 등을 노렸다면 어땠을까, 그러다 갑자기 축 처진 유월. "다 내가 망설인 탓이야. 제때 이쪽으로 가라, 저쪽에서 뭘 해라 얘기만 했어도... 아, 게다가 성질까지 부리고 와 버렸어... 이제 모두가 날 싫어하겠지? 왜 그랬을까, 왜 그랬을까 봉유월...!" 이불을 발로 뻥 차내자 스코어가 다시 이불을 가져와 유월을 위로한다.
대온이 또봇 파일럿 팀을 초대했다고 했을 땐 가지 않으려 했지만 스코어의 설득으로 초대에 응하게 된다. 도착해서도 아이들과는 말을 섞지 않고 계속 피하다 세모에게 붙잡혀 한쪽 구석에서 대화를 나눈다. 왜 자꾸 도망가냐는 세모와 침묵을 지키다 "완벽해져야 해서." 하고 대답하는 유월. "뭐?" "내가 머뭇거리거나 실수하면 모두가 다쳐. 파일럿의 책임인 거잖아, 그게..." "그건," "그리고 또... 모두 날 싫어할 게 분명하단 말이야. 그 때의 일, 사과하고 싶어. 내가 제대로 된 파일럿이 됐을 때 당당히 사과하고 싶어. 제 몫을 톡톡히 할 때..."
세모가 대답하려는 찰나 한수가 저 안쪽에서 Z와 함께 걸어나온다. 잠시 한수에게 시선을 두더니 다시 유월을 보는 세모. "지금 하는 행동은 도망치는 거로밖에 안 보여." "..." "그리고 누나가 말하는 제대로 된 파일럿이 뭔데? 누구나 실수하고 머뭇거려. 처음에 조금 더 심할 뿐이지. 그러니까 자꾸 완벽 뒤에 숨으려 하지 마." 말이 끝나자마자 리모의 돌아가자는 목소리가 들린다. 세모는 몸을 돌리고 유월도 곧 출구로 향한다.
◆ 우린 또봇 팀
유월은 집에 돌아가자마자 자동차 형태의 스코어 안에 드러눕는다. 소화가 안 될 거라는 스코어의 말도 무시하고 생각에 잠겨 있다 세모의 연락을 받고 A와 대온이 갇힌 곳으로 향한다. 스코어를 변신시키고 스티밍 스텝으로 철창을 휘어지기 쉽게 만든 뒤 뜯어내는 것을 돕는다. X, Y, Z, A를 따라 의문의 또봇들을 쫓아가 맨티스 몬스터와 전투를 벌인다. 망설이거나 아슬아슬한 상황은 오지 않았지만 스코어가 나설 차례도 없이 적을 해치웠기 때문에 유월은 고민이 많은 얼굴로 다시 또봇들을 쫓아간다.
대도월드에 도착하기 직전, 유월은 아이들에게 통신을 통해 감정적으로 이야기했던 지난번 일을 사과한다. 아이들은 유월의 말을 전부 들은 뒤 사과를 받아주고 실수했던 건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앞으로 더 잘 하면 된다는 응원의 말을 들으며 대도월드에 도착한 유월과 스코어. 유월은 의문의 또봇들과 "너무 힘들었겠다..." "아, 맞아요. 정말로 힘들었어요..." "네!? 그런 말에 넘어가지 말아요!" 하며 대화를 나눈다. 의문의 또봇들을 진정시킬 방법을 생각하다 뒤쪽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인상을 찌푸린다.
타란튤라킹의 등장, Z에게 거미줄을 사용한 것을 보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전투에 참가한다. 훅과 잽이 에너지 충전소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듣자마자 스코어를 불러 프로스트 리프트를 시전했고, 스코어는 잽이 충전소에서 충전되는 동안 유월에게 에너지 캡슐을 전달, 훅을 충전시키도록 했다. 바로 타란튤라킹에게 돌아가 살레 점프로 공격, 그러나 거미줄에 잡히고 만다. 곧이어 충전을 마치고 변신한 트윈펀치의 눈뿅에 움직임이 멈춰 재시동 후 풀려났다.
자신과 한 편이 된다면 트라이탄을 풀어주겠다는 디룩의 말에 우리는 또봇 팀이라고 대답하는 대온을 보고 흐뭇하게 미소짓는 유월. 디룩이 거기 다른 또봇! 하고 스코어 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자신에게도 같은 제안을 할 줄 몰랐던 유월이 엥? 하며 팔짱낀다. "무슨 소리에요. 우리 귀염둥이는 그런 데 안 넘어가거든? 나도 쟤도 악당들과 달라서 배신 같은 거 몰라!" 하고 대온과 동시에 또봇에게 타란튤라킹에게 공격을 지시한다.
트라이탄이 타란튤라킹을 쓰러트리고 난 뒤 다른 파일럿들과 하이파이브하며 조심스레 "다음엔... 더 잘 해 볼게." 하고 머리를 긁적인다. 충분히 잘 했다는 말이 돌아오자마자 하늘을 나는 맨티스 몬스터가 등장해 타란튤라킹을 데려가는 것을 보고 당황한다. 카센터로 돌아간 유월은 또봇 가족 이야기를 설명하는 두리 옆에서 '선배라고 해야 하나' 하고 생각한다. 오공과의 통화에서는 어색하게 구석에 서서 대화를 듣는다. 이후 부모님에게 '자신들을 구해준 건 또봇 Z, W다' 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 새로운 만남
A의 추적 장치를 제거할 때 유월은 대온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괜찮을 거라고 안심시킨다. X, Y, Z가 훅과 잽을 회유하기 위해 갔을 때 동행했으나 넷이 가면 부담스러울 거라 생각해 스코어는 주변의 망을 보는 역할을 맡았다. 맨티스 몬스터의 접근을 모두에게 알리고 훅, 잽을 쫓아 대도월드 안으로 향한다. 스코어는 날고 있는 맨티스 몬스터를 향해 높이 점프해 공격을 가했으나 닿지 않았고, 적에게 잡혔다가 공중에서 떨어진 X와 Y를 쫓아 달리다 이를 구한 W와 마주친다.
유월은 W를 보고 놀라고, 이내 착륙해 W에서 내린 오공, 온달과 인사를 나눈다. 유월이 이름을 밝히자 오공은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 "누나가 그..."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어리둥절해하면서도 일단 편하게 말하라고 이야기하는 유월. 스코어도 W와 인사를 나눈다. 그 뒤 모두 함께 카센터로 돌아와 훅, 잽을 안쪽으로 불러들인다. 대도월드의 놀이기구 이야기를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다.
오공이 '매기를 알고 있다, 심지어 어제도 바로 연락을 했었다' 고 말하며 유월 쪽에 슬쩍 시선을 주자 오공이 자신을 알고 있었던 이유를 깨달은 유월이 '그래서 스코어에게도 추적 장치가 달려 있지 않은 건가' 하고 중얼거리자 오공이 긍정한다. 이후 다같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두리의 오공 칭찬에 대단하다며 박수친다. 훅과 잽이 코어로이드 모습으로 걸어나오자 쪼그려 앉아 웃었다.
오공이 온달을 도우려다 상황이 나빠진 것을 보고 스코어를 끌어안고 있던 유월은 눈이 커진다. 온달이 자리를 뜨자 유월은 세모에게 조용히 다가가 "둘이 원래 저런 분위기야?" 하고 귓속말하고, 세모는 고개를 젓는다. 연습장으로 가던 유월과 아이들은 중간에 멈춰서 떡볶이를 먹고, 유월은 맛의 비결을 분석하다 또봇들의 연락을 받고 주차장으로 향한다. 다급하게 재시동을 마친 뒤 스코어를 변신시켰으나 이미 적은 날아간 뒤였고, 다른 또봇들과 시내로 가 맨티스 몬스터들과 전투를 벌인다.
온달의 계획대로 잽의 코어로이드를 W가 먼저 구조하고, 떨어지는 본체를 나머지 또봇들이 받아낸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도망가는 훅, 잽을 온달이 격려하고 유도하는 상황에서 스코어는 Z와 함께 타란튤라킹을 추격한다. 클로버타워 아래에 집합해 X, Y, Z가 트라이탄으로 합체, 타워 위쪽으로 올라가는 동안 유월은 고민하다 스코어를 타고 W가 만들어 놓은 아이스 트랙을 통해 올라간다. 도중에 전투가 끝나 모두가 내려와버리는 바람에 트랙 위쪽에서 유월이 같이 가자고 크게 소리지른다.
◆ 오공의 고민
온달과 한수, 대온이 투구게와 전투할 때는 카센터에서 스코어의 공중전에 대해 고민하다 도심의 전투 소식을 오공에게 알렸고, 온달이 돌아왔을 때 오공의 반응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온달, 한수, 대온, 세모가 나갈 때 세모에게 '너 지금 싸우러 가!?' 하고 메신저로 묻고는 뒤늦게 따라간다. 오공과 온달이 말다툼하고, 온달이 아이들과 이야기하며 사라진 뒤 유월이 조용히 오공에게 말을 건다.
근처 의자에 앉은 오공에게 유월은 온달이 성장했고 더 이상 마냥 어린아이가 아니기 때문에 혼자 생각하고 행동하려는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 말을 들은 오공은 '온달은 아직 어린아이다, 그리고 대체 왜 나와 점점 멀어지게 되는 건지도 이해하기 어렵다' 하며 최근 느낀 온달과의 거리감에 대해 약간이나마 털어놓는다.
유월은 "나도 알아, 아직 3학년인 거. 오공이 네가 알고 있는 옛날 모습보다는 성장했다는 말이야. 멀어진다는 건... 글쎄, 자연스러운 현상 아닐까? 때가 되면 아기새가 둥지를 떠나듯이, 다 영글은 민들레 씨앗이 멀리 날아가듯이. 누구나 자라며 보호자에게서 한 발짝 멀어지고 싶어하지만 그게 영원한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거든.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 그래 보여도 온달이는 마음 한켠에서 오공이 널 생각하고 있을 거야." 하고 대답하며,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도울 테니 연락해라' 는 말을 남기고 일어선다.
이후 연습장에서 스코어와 단둘이 연습하며 잘 이야기한 게 맞는지 고민했고,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 게 생각보다 어렵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깨달은 듯 연습하다 말고 주저앉아 "세모야 고마워...!" 하고 외친다. 그러자 갑자기 뒷편에서 오글거리게 왜 그러는 거냐며 세모가 나오고, 유월은 머쓱하게 일어선다. 무슨 일이냐는 세모의 물음에 '자세히는 말해줄 수 없지만 고민 비슷한 걸 들어줬는데 제대로 답해주지 못한 것 같아 후회된다, 나 고민할 때 네가 도와줬던 게 갑자기 생각나서 허공에 감사를 표하고 있었다' 하고 간단히 대답한다.
황당해하던 세모는 'Z랑 같이 한수를 대온이네 데려다주는 길에 스코어를 봤다. 연습장에 가는 것 같길래 한수를 내려주고 따라왔다.' 며 연습 중이었는지 묻는다. 유월이 긍정하자 세모는 Z를 변신시킬까 잠시 고민하더니 한수를 방해하지 않으려 전투용 의수를 착용하고 스코어가 공격할 수 있도록 이런저런 물체들을 던져 주고, 유월은 Z 옆에서 스코어에게 공격을 명령하며 새 기술, 또는 합동 기술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 찾아온 평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유월은 연습을 중단하고 스코어와 세모 그리고 Z에게 대단하다고 칭찬한다. 이에 Z는 자신은 갑자기 왜 칭찬하는지 묻고, 유월은 2년 전 부모님을 구해 준 또봇이 Z와 W였다는 사실을 얼마 전에 알았다고 말한다. 기억에 남아있을 지 모르겠지만 제대로 감사인사하고 싶었다는 유월의 말에 '기억하고 있지만 이렇게 감사인사 받으니 부끄럽다, 어떤 또봇이었어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하고 말하는 Z.
"세모에게는 도움만 받았네." 몸을 돌려 세모에게도 인사를 전하는 유월과 눈을 도로록 굴리는 세모. Z 말대로 어떤 파일럿이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 말하지만 기분이 묘한 듯 얼굴을 긁적인다. 유월은 분위기를 바꾸려 스코어의 기술 이야기를 꺼내나 그와 동시에 세모의 메신저가 울리고, 세모는 Z와 함께 한수를 데리러 간다. 단둘이 남은 유월과 스코어는 연습에 몰두하나 잘 되지 않는다.
대도월드 사우르스트랙 보존이 결정되었을 땐 한 발 늦게 철거 이벤트 소식을 알리러 카센터로 뛰어들어온다. 모두가 웃는 광경 사이에서도 오공과 온달의 사이가 지난번보다 나아진 것 같아 안심한다. 모두와 함께 이벤트에 참여해 대도월드에 얽인 추억을 풀어내려는 찰나 주차된 차들이 공격당하자 스코어를 변신시킨다.
투구게와의 전투 도중 큰 부상을 입은 A를 트라이탄이 본부로 이동시키고 스코어는 트윈펀치, W와 대도월드에 남는다. 그러나 스코어는 공중전에 약해 큰 도움이 되지 못했고 울먹이던 유월은 온달을 감싸다 오공에게 저번에 만들었던 아이스 트랙을 아무렇게나 깔아줄 수 있는지 묻는다. 오공은 잠시 고민하더니 수락하고 W는 투구게와 싸우며 허공에 아이스 트랙을 설치한다. 스코어는 스케이트 날을 얼음 용으로 바꾼 뒤 트랙을 타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 전투에 참여하지만 잘 싸우던 것도 잠시 금세 수적 열세에 몰린다.
얼마 안 가 온달이 정신을 차려 트윈펀치도 함께 싸우게 되었다. 전투 후 투구게를 얼음에 가두자 트라이탄과 A가 돌아왔고 승리한 줄 알았으나 투구게들이 합체해 어비스호가 되어 또봇들을 상대한다. 롤러코스터를 없애버리겠다는 카사장 일당의 말에 유월은 "비열한 놈들..." 이라며 다른 파일럿들 앞을 막아선다. 떨어지는 트라이탄을 W와 함께 받아낸 스코어는 실드 안에서 트라이탄의 과열을 막는 W를 지켜보다가 에너지가 떨어지자 에너지 캡슐을 꺼내 충전해준다. SOS와 함께 나타난 매기를 유월은 이 때 다시 만난다.
이후 또봇들의 활약으로 어비스호가 완전히 쓰러지는 것을 보며 유월은 안심하지만, 사우르스트랙이 무너지는 걸 보자마자 히익! 소리를 내며 놀란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 매기에게 다가간 유월은 조심스레 사과와 감사 인사를 건넨다. 그러며 슬쩍 스코어도 소개시켜 준다. 얼마 후 유월은 카센터에서 스코어의 세차를 마친 뒤 W와 오공에게 부모님을 구해줬던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건넨다. 그러다 사우르스트랙을 복구한다는 소식을 듣고 작게 웃으며 기뻐한다.
◆ 한 발짝 늦게
초기에는 W, 훅, 잽, A, 스코어까지 5단 합체를 하는 건 어떻겠냐는 이야기가 나왔으나 유월이 부모님의 반대 때문에 가재도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차라리 4단 합체가 유용할 것 같다'고 도운과 리모에게 이야기한다. 대온이 위험에 처했을 땐 집에서 가족들과 가재도 건으로 다투다 연락을 받고 출동해 SOS와 함께 어비스호를 상대한다. 대온의 부모님이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함께 경찰서로 향해 이야기하다 인터뷰 장면을 보고 황당해한다.
모두가 모여 가재도행을 서두르고 있을 때 유월은 다친 대온을 치료하다 그냥 자기도 가족들 몰래 가겠다며 초조한 마음을 드러내고, 리모에게 그건 안 된다며 혼난다. 대온에게 꼭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 거다, 가능하다면 꼭 따라가겠다고 말한 뒤 아이들을 배웅한다. 그 뒤 '어차피 놀러 가려는 거 아니냐, 가서 뭘 하든 다 핑계고 너는 너 하고 싶은 거 하려는 거 아니냐'는 부모님을 또다시 설득하러 나선다.
한동안 말싸움은 제자리걸음 상태. 친구네 가족이 위험에 처해서 도우러 가야 한다고 말하자 그럼 위험한 곳에 왜 가냐는 말이 돌아오고, 갑갑해서 돌아버릴 것만 같은 유월은 한숨을 내쉰다. "아, 나 또봇이랑 같이 가면 되잖아!" "어머 그렇지 참." 유월의 부모님은 조금 생각하다 그럼 다치지만 말고 돌아오라는 말을 남겼고 유월은 급하게 짐을 챙기기 시작한다. 출발하며 세모에게 '지금 출발한다, 상황은 어떻냐' 하고 연락을 보냈지만 답은 돌아오지 않는다.
유월과 스코어가 가재도를 향해 가고 있는데 뒤에서 닥, 쎈, 붐이 달려와 인사를 나눈다. 함께 가재도로 가며 들은 급히 가달라는 연락을 받았다는 이야기에 유월은 초조해하며 세모의 답장을 기다린다. 도착하자마자 모두를 살피다 얼굴에 상처가 난 세모를 보고 달려와 언제 다쳤는지, 왜 치료를 안 했는지 걱정을 담아 캐묻는다. 그렇게 큰 상처 아니라는 세모의 말에 무어라 궁시렁대다 가방에서 밴드를 하나 꺼내 건넨 뒤 스코어와 함께 뒷 정리를 돕는다. 오공의 집에서는 아이들이 그동안의 일을 보고하는 것을 듣고 힘든 싸움을 겪은 아이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줌과 동시에 닥터 M의 정체를 궁금해한다.
◆ 업데이트 중…
: 권세모와의 애정 관계(#삼육구), 독고오공과의 친구 관계(#오뉴월), 원작 캐릭터들과의 다양한 관계
> 전신
> 이름
봉유월
> 나이
22세
> 신장 / 체중
178cm / 62kg
> 외관
남청색 머리카락에 회색 눈동자, 햇빛에 약간 그을린 피부를 지녔으며 콧잔등에 가로로 난 흉터, 봉유월 자신 기준 왼눈과 입 왼쪽에 자리한 두 개의 점, 왼쪽 뺨과 쇄골, 양 손의 화상 흉터가 특징적이다. 옷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 오른쪽 허리와 양 다리에도 흉터가 있다.
끝이 올라간 눈썹에 일자 눈매, 눈에 띄는 아래속눈썹과 고양이같은 윗입술. 비슷한 키의 사람들보다 손이 조금 더 큰 편이다.
일자로 반듯하게 자른 앞머리와 아래에 공간을 두고 내린 복슬한 옆머리. 어깨까지 내려오는 뒷머리는 한 번 안쪽으로 들어갔다 바깥으로 파도치듯 뻗었다.
검은 나시와 검은 슬랙스, 흰 운동화를 신고 헐렁한 가디건을 걸치고 다닌다. 어렸을 때보다 시력이 나빠져 얇고 검은 둥근 테 안경을 썼다.
> 직업 및 소속
대도공학대학교 식품공학과 1학년 / 또봇 스코어의 파일럿
> 키워드
#다정함 #차분함 #현실적 #강박적
#다정함
친한 사람이든 그렇지 않든 만난 모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 자신의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는 어른이 된 지금도 변하지 않은 유월의 한결같은 마음가짐. 이제는 자신에게 악의를 품은 사람에게 단호하게 선을 그어 대처하는 방법을 익혔다.
#차분함
매 순간 활발했던 아이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여러 일들을 겪은 뒤 유월의 텐션은 이전보다 많이 낮아졌고 말수 또한 줄어들었다. 친한 사람과 있을 때 종종 들뜬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시.
#현실적
성장기의 유월을 둘러싼 환경 때문인지 꿈과 이상을 좇기보다는 눈 앞에 닥친 현실에 신경쓰고 몰입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어느 정도 타협은 가능해 마찰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강박적
안전, 특히 화재 분야에서 강박적인 모습을 보인다. 몇 년 전 자신의 실수로 난 화재가 큰 영향을 끼친 듯. 다행히도 불을 무서워하게 된 건 아니지만, 자다가도 깨서 가스 밸브나 가스레인지를 확인하러 가는 등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긴 모양.
> 특징
1월 6일생, 시스젠더 여성, Rh-A형. 나이를 먹으면서 외관으로 나이를 판단하는 버릇을 버리고 초면인 사람에게는 모두 존댓말을 사용하게 되었다.
여전히 학생 때처럼 넉넉한 사이즈의 겉옷을 선호한다.
절대미각 소유자. 어떤 음식이라도 맛을 보면 무슨 재료가 들어갔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신기한 능력을 지녔다. 리모가 만든 음식도 가능하다.
아직 요리 실력은 여전하지만, 집에서는 가족들의 눈치를 보느라 혼자 있을 때만 요리하곤 한다.
요리를 제외한 특기는 달리기, 취미는 딱히 없음.
대도초등학교, 대도중학교, 대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도대학교에 입학했다. 스스로도 '이렇게 대도에 묶여 있을 일인가...' 하고 생각했다고.
가장 좋아하는 색은 검은색과 분홍색. 염색도 해 볼까 생각했지만 가격을 떠올리고 단념했다.
또폰으로 스코어를 변신시킬 땐 여전히 또폰을 유월 기준 오른쪽 대각선으로 기울인 뒤 □모양 패턴을 입력한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의 경제 사정이 상당히 힘들어졌다.
최상위권이었던 성적을 그대로 가지고 올라와 과탑을 유지중이다.
> 서사
― 대도중학교~대도고등학교
◆ 갈등의 시작?
아이들이 대도중학교에 입학한 뒤 학교에서 마주칠 때마다 인사하며 반겨준다. 세모와는 예전처럼 꾸준히 연락도 하고, 집에 종종 음식도 가져다 주는 친구 사이로 지내는 중. 3학년 2학기에 요리하던 유월의 실수로 집에 화재가 발생해 유월이 다치고 집 일부분도 크게 손상된다. 유월은 병원에 입원했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들리는 곳에서 돈 이야기를 하는 부모님 때문에 죄책감이 커진다. 자신이 요리하다 벌인 일이고 가족들도 요리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냥 요리사의 꿈을 접는 게 좋지 않을까 고민하는 유월을 세모가 말리지만 결국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한 유월. 퇴원한 이후에는 리모와의 요리 강습 정도의 집 밖에서 하는 요리만 계속한다.
유월은 대도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새로운 친구들에게 몸과 얼굴의 흉터 때문에 오해를 받았으나 곧 풀리게 된다. 하지만 새 환경에 적응하고 공부에 집중하느라 세모를 비롯한 파일럿 친구들과의 관계를 신경쓰지 못한다. 며칠이 지나자 유월에게 자신도 모르게 호감을 가지고 있던 세모도 사춘기와 감정 탓인지 괜히 오기가 생겨 연락을 하지 않기 시작한다. 그러나 유월도 정신이 없어 그 뒤로 열흘 가까이 연락이 없다 하교길, 집 근처까지 찾아오던 세모와 마주친다. 세모는 유월과 만나게 된다면 음료수라도 마시며 근황을 물으려 했으나 막상 만나 피곤한 얼굴을 보니 왜인지 울컥 짜증이 났고 집 쪽으로 돌아가려 한다. 유월이 쫓아가 세모를 붙잡았으나 세모가 뿌리치고, 유월이 이야기 좀 하자고 다시 한 번 세모에게 말을 건다.
마실 것을 산 뒤 근처 놀이터로 향한 유월은 세모에게 화가 났는지, 자신이 뭔가 잘못한 게 있는지 물었고 세모는 연락 얘기를 하려다 입을 다문다. '우리가 연락 조금 안 한다고 화낼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연락을 안 한 것도 있고.' 하고 생각하다 왜 지친 유월을 보니 짜증이 올라왔는지도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진 세모는 나도 모르겠다고 대답한 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천천히 털어놓기 시작한다. '미운 건 아닌데 조금 속상했다. 연락 안 오는 동안 뭐 하고 있었나 궁금했는데 그 동안 힘들었던 것 같아 보여서, 그걸 알고 나니까 못 도와준 나한테 화가 난 것 같기도 하다.'
유월은 연락 안 된 게 많이 신경쓰였냐 묻고, 세모는 조금이라고 대답한다. 유월이 사과의 말을 건넨 뒤 '네가 크게 신경쓰지 않을 줄 알았다, 옛날에도 연락 안 되는 일이 몇 번 있었으니까...' 하고 이야기하자 세모는 잡힌 손을 빼며 지금은 그 때와 다르다고 대답하며 바닥을 바라본다. 머뭇거리던 유월의 다 내 잘못이라는 말에 속이 울렁울렁해진 세모가 "왜 그렇게까지 본인 책임이라고만 해? 내 탓은 안 해? 연락 해 보지 왜 안 하고 버텼냐, 연락 고작 2주 안 된 것 가지고 왜 유난이냐 하고 안 물어봐? 혼자 떠안으면 다야?" 하고 쏘아붙이자 유월이 무언가를 생각하며 세모 손에 들린 음료수를 뺏어가 깐 뒤 다시 손에 들려준다.
◆ 사랑의 시작!
불만 많은 표정의 세모가 됐다고 하다가 받아 음료수를 마시는 걸 본 뒤 유월이 "세모야, 혹시나 해서 묻는 건데... 너 나 좋아해?" 하고 질문한다. 세모는 사레 들려서 켈록거리고 놀란 유월이 등을 두드려주려고 하니까 세모가 괜찮다고 손을 든다. 사레+이것저것 때문에 얼굴 새빨개진 세모. 숨 몰아쉬다가 한 쪽 손등으로 입가 가리고 속으로 '좋아한다고? 그럼 이제까지 계속 호감 때문에 그랬던 거라고? 대체 언제부터?' 하면서 생각 과잉 상태 된 채 눈 이리저리 굴리다 유월이랑 시선이 딱 마주친다. 유월이가 얼굴 가린 손 잡아 끌어내리고 사레 들린 거 괜찮냐 물어보면 세모는 고개만 끄덕인다.
유월이가 "아까 질문, 왜 아니라고 안 해? 진짜야?" 하고 반대쪽 손 자기 허리에 얹는다. "너도 참 신기하다! 나 좋다는 애들 이제까지 한 명도 없었는데. 난 귀여운 구석도 없고, 흉터투성이에 딱히 뭐 대단히 잘난 곳도 없어서 매력도 없다나 뭐라나. 그래서 지금까지..." 하고 이야기를 이어가던 유월. 그 순간 유월이랑 손을 잡고 있던 세모가 잡은 손에 힘을 꽉 주고는 "귀여워." 한 마디를 뱉자 적막이 이어진다. 세모는 평소와 같은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고개를 숙인다. ...뭐래~ 하고 어깨로 세모를 툭 친 유월이 이제까지 있었던 상황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하기 시작하자 과거의 스스로가 부끄러웠는지 그만 하자는 세모. 분위기는 어느새 편안해졌고 적당히 앞으로 연락 잘 할테니 싸우지 말자는 이야기를 나눈다. 유월은 시간을 확인하고 슬슬 돌아가야겠다며 손을 흔들고 헤어진다.
좋아한다는 사실을 들킨 후 몇 개월이 지났는데도 세모를 대하는 유월의 태도는 예전과 다름이 없었고, 세모는 이게 다행인 건지 아닌 건지 고민하기 시작한다. 고백한 것도 아니면서 뭘 고민하냐고, 그냥 아예 고백을 해 버리라는 두리의 말에 세모는 결심하고 유월을 만난다. 유월은 Z도 없이 웬일이냐 묻고, 세모는 할 말이 있다며 다가가 선다. 유월이 무언가 생각하더니 세모의 팔을 잡아 당겨 "데이트 하자는 거지? 알아, 알아. 가자! 오늘은 특별히 시간 내 준다!" 하고 세모가 뭐라 하기도 전에 앞장선다. 유월의 주도로 함께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노래방도 다녀온 다음에야 해가 질 때쯤 빈 공원에 도착한 둘. 노는 중간중간에 지나가던 세모 학교 친구들이 권세모 여친이냐? 하고 물어봐서 세모한테 어깨동무하고 세모 친구거든~? 하는 봉유월. 세모가 우리보다 누나다. 한마디 덧붙이면 친구들이 갑자기 말조심하기 시작하고...
아무튼 공원 하늘에는 노을이 지고 유월은 깜빡이며 켜지는 가로등에 기대 쪼그려앉아 무슨 말을 하려고 했냐고 묻는다. 세모는 손 뻗어 유월이를 일으켜 준 다음에 가로등 아래 마주보고 선다. "오늘 재밌었어." "그래? 다행이다." "근데... 그." 세모가 머뭇거리자 가로등에 기대 서는 유월. 세모는 유월이 손 살짝 만지작거리다가 "역시 친구로는... 만족 못 하겠어, 난." 하고 유월의 얼굴을 본다. 유월은 잡은 손 보다가 진짜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냐 묻고, 세모는 후회하고 말고 할 게 어디 있냐, 그리고 그럴 일은 없을 거다 하며 대답한다. 그러자 유월이 세모에게 제대로 고백하고 세모도 이를 받아들여 둘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 무너진 일상
고등학교 2학년이 되자 유월이 진로를 고민하기 시작한다. 성적은 최상위권에 진입했고 원하는 곳은 어느 정도 다 갈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본인이 어디에도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문제라고. 세모도 오공도 꾸준히 예전의 꿈이었던 호텔외식조리계열 학과를 추천했지만 유월 본인이 거절한다. "요리 때문에 집안에 피해를 끼쳤는데 또 요리를 하겠다고 손 벌릴 순 없잖아. 나도 양심이 있지..." 그러자 세모는 식품공학과 쪽은 어떤지 묻고, 유월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메모장에 적어둔다.
3학년이 되자 유월의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빚을 내셨다. 가족들이 전부 말렸는데 기어코 일을 벌리셔서 유월도 어머니도 불안해하는 중. 유월은 이 사실을 세모를 포함한 모두에게 숨긴다. 혹시라도 잘못되었을 때 돕겠다고 할까봐, 그리고 이런 엉망진창인 집이 부끄러워서. 하지만 오공과 전화하다 가족들의 대화 때문에 가정사를 들킨다.
대도고등학교에 입학한 세모와는 오며가며 만날 때마다 슬쩍 인사만 나누고 크게 아는 척은 하지 않는다. 애들이 밴드부 1학년 기타 걔 잘생기지 않았냐 하는 얘기 하는 거 들을 때마다 괜히 어깨 으쓱 올라가는 유월. 유월은 대도공대 식품공학과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었고, 별다른 문제 없이 모든 것이 잘 흘러가고 있었다.
수능을 얼마 남기지 않은 시점, 유월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했다. 올해는 대학을 보내주지 못할 것 같다, 곧 집도 팔고 작은 곳으로 이사를 갈 예정이다 하는 소리에 체념한 유월은 별 반발 없이 알겠다 대답했고 이사 준비를 서두른다. 우려했던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패닉한 유월은 당장 이 사실을 수습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이런 상황에 처한 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고, 괜히 걱정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수능을 응원하러 오겠다고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누던 세모에게 찾아가 이별을 통보하고 사과한 뒤 돌아선다. 오공을 제외한 다른 파일럿들에게는 이 날 뒤로 아무 연락도 하지 않는다.
유월은 수능을 보려고 했었지만 응시하지 않았으며 그 다음날부터도 이사 때문에 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린 뒤 며칠 학교에 나가지 않게 된다. 세모가 연락도 해 보고 반에도 몇 번 찾아가다 결국 집에 가 봤는데 이미 빈 집이라는 사실을 알고 당황, 주변 사람에게 여기 살던 사람 어디 갔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집을 팔고 이사갔다는 사실만 알아내고 자세한 사정은 듣지 못한다. 얼마 가지 않아 주위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세모에게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공이 전화해 너무 성급했다, 되돌릴 수 있다고 설득하지만 유월은 이미 늦었다고 대답한다.
유월은 차로 20분 거리, 집값이 조금 싼 곳으로 이사온다. 스코어의 위치 추적 기능을 임시로 제거한 뒤 스코어와 함께 등하교하기 시작한다. 세모와 마주치면 곤란해질까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들어가 있거나 담요를 덮고 엎드려 있다 하교한 뒤 집 근처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다 방학식 날, 유월은 스코어와 함께 빠르게 집으로 돌아가려 하나 세모에게 발각된다. "어디 가..." 하고 붙잡는 세모 표정이 슬퍼 보인 탓에 망설인 유월이었지만 곧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찾지 말아달라며 손을 떼어낸 뒤 스코어에 탑승하고, 출발하자마자 눈물을 닦아낸다.
― 이후
◆ 다시는 못 볼
방학이 되자 대충 오전에는 편의점, 저녁에는 고깃집, 주말엔 휴식 및 간단한 부업 정도로 시간표가 짜인다. 밤에 잘 시간이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낮잠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버티는 유월. 졸업식 날에만 아르바이트를 하루 빼고 다녀오는 식으로 일정을 소화했다. 가재도에 있는 오공만 유월의 사정을 다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세모에게는 알리는 게 낫지 않았겠느냐 하고 걱정하자 유월은 그 애도 고등학생이라 생각할 게 많을 텐데 괜히 걱정거리만 늘려주는 꼴이라면서 거절하고 오공에게 너한테도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남긴다. 세모는 유월을 찾기 위해 리모와 도운에게 또봇의 위치 추적 기능 이야기를 꺼내지만, 장치를 제거한 경우 원격으로 켜기는 어렵다는 답변을 받고 실망한다.
그렇게 몇 개월이 흘렀고 약 10월 쯤 유월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대학을 위한 돈을 모아두려 알바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다 유월이 사는 동네의 학교 축제에 대도고 밴드부가 공연을 하러 오게 된다. 다른 아이들이 다 학교로 들어가고 세모 혼자 편의점에 들러 음료수를 구매하다 물건을 찍고, 가격을 말할 때 마주친 시선. 안경을 썼다고는 하지만 누가 봐도 그 사람은 유월이었고, 세모가 깜짝 놀라서 유월의 이름을 말하자 유월은 시선을 피하며 카드를 뽑아 건네준다. 세모가 자리를 뜨지 않고 계속 유월한테 왜 사라졌는지, 왜 찾지 말라는 말을 했는지 묻는데 부원이 들어와 시간 없다며 세모를 데려간다. 순식간에 텅 빈 가게를 보며 유월은 묘한 심정이 된다.
밴드부 공연이 끝났을 시각, 알바를 마친 유월이 학교 앞에서 세모를 기다린다. 기타를 메고 나오던 세모가 유월을 보고 애들한테 먼저 가라고 한 뒤 기다렸냐며 유월 앞에 서서 조심스레 손을 잡는다. 유월은 기다린 건 맞지만 잠시 할 얘기가 있어서 그런 거지 이러려고 온 건 아니라며 잡힌 손을 뺀다. "그리고 나 이제 성인이야. 안 돼." "...응." 다 이유가 있어서 찾지 말라고 한 거라는 유월과 그럼 언제쯤 돌아올 거냐는 세모. 문제가 해결되면, 하고 답하자 세모는 "내가 도울 수 있는 문제야? 도울 수 없는 문제? 아니면... 내, 문제야?" 하며 눈치를 살핀다.
기다리게 하고 싶지도 않았고, 걱정시키고 싶지도 않았고, 스트레스 받게 하고 싶지도 않았는데 지금 상황을 보니 죄다 엉망진창이라 유월은 잠시 하늘을 보고 한숨을 내쉰다. "네 문제는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고 그냥..." 뒷말을 이으려다 눈가를 소매로 슥슥 닦던 유월은 "그냥, 다른 사람 만나." 결국 말로 뱉어버린 뒤 소매에서 눈을 뗀다. 아주 오래 걸릴 거라는 말을 하고 세모에게로 시선을 옮긴 유월과 굳은 표정으로 유월을 보고 있는 세모. 유월은 너를 진짜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말을 남긴 뒤 손에 음료수 하나를 쥐여주고 조심히 가라며 자리를 떠난다.
◆ 안녕하세요
유월은 그 뒤 딱히 알바 자리를 변경하진 않았지만 다행히도 세모 또한 평일 오전에는 학교를 가야 했기 때문에 찾아오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다만 유월의 세모를 향한 미련이 더욱 커져서 오공과 연락하다 한 번씩 '내가 진짜 미친 선택을 한 걸까... / 당연하지...' 같은 대화를 나누곤 했다. 한편 문제가 해결되면 돌아온다는 건지, 다른 사람 얘기하는 걸 보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건지 확실하게 알 수가 없으니 머리가 아픈 세모. 주변 사람들 중에 유월과 연락 되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기 시작하다 오공에게 연락하게 된다. 오공은 유월의 사정을 다 알고 있는 탓에 대답해주지 않다 유월의 허락을 받고 아버지 사업이 잘 안 되셨다는 사실만 전달한다.
다음 해, 돈을 모으며 틈틈히 수능 공부까지 이어간 유월은 서류를 든 채 대도고에 모자 푹 눌러쓰고 들어가 원서를 접수한 뒤 빠져나온다. 곧 수시도 지원한 뒤 최저등급을 맞추기 위해 시험을 보게 된다. 전날에 수험표 받고 나와서 괜히 예전 생각도 한 번 하는 유월. 어차피 스코어가 잘 찾아가주리라 생각하고 시험장엔 굳이 들르지 않았다. 믿어 스코어!
수능 보러 아침 일찍 갔는데 저 앞에 익숙한 차가 보인다. Z에서 내리는 리모와 세모. 유월은 스코어에게 조금 떨어진 곳에 멈추자 얘기한 뒤 따뜻한 부자 사이를 한참 지켜보다 세모가 들어가고 난 뒤에야 스코어에게 인사한 후 교문을 향해 걷기 시작한다. 몇 걸음 걷자 리모가 유월을 알아보고 말을 걸어온다. 오랜만이라고, 유월이 너도 수능 보러 온 거냐고 묻자 유월은 환하게 웃으며 오랜만에 봬요. 하고 대답한다. 근황 대화를 조금 나누다 리모가 "이야기는 들었다. 아버지께서..." 하자 유월은 슬슬 들어가봐야 할 것 같다며 인사하곤 급하게 자리를 뜬다. 리모는 씁쓸하게 유월의 뒷모습을 보다가 수능 화이팅 하라는 말을 덧붙인다.
◆ 그리웠던 곳
시험장에 들어온 유월, 한 번 휘 둘러보고는 세모가 없어서 다행이다 생각한 뒤 자리에 앉아 대충 옷과 가방을 정리한다. 도중 갑자기 뒷문을 열고 세모가 들어와 뒤쪽 구석 자리에 앉는다. 짧은 한숨을 내쉬다 흘긋 뒤쪽을 봤는데 세모가 턱 괴고 창 밖을 보고 있어 안심한다. 그대로 시험이 시작되고 순조롭게 문제를 풀어가던 유월. 점심시간이 되자 기지개를 한 번 켜고 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낸다. 그러자 세모가 갑자기 다가와 "밥 먹으러 가자." 해서 유월은 깜짝 놀라고, 안 가냐며 먼저 나가는 세모 뒤를 얼떨떨하게 따라가 함께 벤치에 앉는다.
나란히 앉아 도시락을 열자마자 유월이 리모 박사님이 싸 주신 거냐고 조심스레 묻는다. 세모는 아들 수능 도시락 싸겠다고 들떠 계신데 그걸 거절하긴 조금 그랬다고, 하지만 누나 덕분에 실력이 조금 늘긴 했다며 수저를 꺼내 아무렇지 않게 반찬을 집어먹으려 한다. 당황한 유월은 자기 도시락을 내밀며 나눠 먹자고 다급하게 이야기하고, 식사시간동안 최대한 리모의 음식을 많이 먹어 없앤다. 유월은 다 먹고 난 뒤 중요한 시험이니만큼 컨디션 조절도 중요한데, 차라리 밥을 몰래 하나 더 싸오지 그랬냐고 장난스럽게 얘기하다 리모의 요리실력은 그닥 늘지 않은 것 같다며 어깨를 으쓱이고, 세모도 예전처럼 작게 웃는다. 오늘은 수능날이고 어쩔 수 없이 함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편한 분위기를 유지하려 한 유월은 그 뒤 교실로 돌아와 남은 시험을 마저 보고 돌아가기 위해 학교 밖으로 나간다.
학부모들이 교문 근처에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유월의 가족은 없었다. '그래, 다 큰 어른이 엄마를 찾아서 뭐 하냐.' 하고 괜히 찡해지는 코끝을 손등으로 문지른 뒤 사람들을 지나치려 하는 순간 누군가 유월을 부른다. 멈춰서서 바라보니 유월을 부른 리모, 그리고 방금 막 나온 세모가 보인다. 리모가 막 웃으면서 빨리 오라고 손짓하길래 유월이 또 얼떨결에 다가가니 수능 끝난 기념으로 집에서 파티 할 건데 같이 가자고 제안한다. 세모가 어이없다는 얼굴로 리모 옆구리 쿡 찌르면서 "파티 같은 거 아니야. 그냥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요리는 아빠가 안 하고 내가 할 거니까 내일 컨디션 걱정은 하지 말고." 하다가 와 주면 좋겠다며 얇게 웃는다. 유월은 거절해야 한다는 마음보다 과거를 향한 미련과 그리움이 더 커진 탓에 잠시 망설이다 수락한다.
세모의 집은 2년 전과 하나도 달라진 것 없이 그대로였다. 들어가서 손을 씻은 뒤 앉아 돌아다니는 Z와 스코어를 보다가 세모가 요리를 할 줄 알던가? 하는 의문이 떠오른 유월은 조심조심 부엌을 들여다본다. 세모의 불안한 칼질과 재료 손질에 뭐라고 한 마디 하고 싶어진 유월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때 리모가 옆으로 다가와 유월을 데리고 거실 구석으로 향한다. 저래봬도 맛은 좋다며 유월을 안심시킨 뒤 유월을 가만히 쳐다보는 리모. 리모는 아버지께서 사업에 실패하신 것 때문에 경제적으로 크게 휘청이게 된 거냐며 조심스레 묻는다.
유월은 요리하고 있는 세모 쪽을 한 번 보다가 아니라며 고개를 젓고, 원래부터 그리 좋지 못한 상황에 빚을 지셨고 그것마저 실패해서 지금 상황이 되었다고 대답한다. "가족 구성원 모두가 일에 매달렸고 그 땐 대학 진학도 포기했지만... 몇 년 열심히 일한다고 해서 상황이 영화처럼 나아지지는 않더라고요." 하더니 포기하고 잃어버린 게 정말 많다고 씁쓸하게 한숨을 내쉰다. 그러다 지금은 따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조금 모아두었고 올해는 대학에 가 보려고 수능도 응시했다, 이따가 가채점을 한 번 해 볼 생각이라며 웃었고 바로 옆에서 세모가 "나도 가채점 해야 해." 하자 유월은 화들짝 놀란다.
◆ 뒤늦은 사과
언제부터 듣고 있었냐며 벌렁거리는 가슴에 손을 얹은 유월. "세모는 원래부터 상황이 좋지는 않았어요..." 부터. 하며 고개를 기울이고, 유월은 허망하게 세모를 바라본다. "내가 너한테만은 말하고 싶지 않았는데, 분명 요리하고 있는 걸 봤는데..." 하니까 세모가 요리를 식탁으로 옮기며 왜 자신에게 숨기려고 한 건지 묻는다. 유월은 이런 엉망인 가정사는 웬만하면 말하고 싶지 않았고 네가 계속 신경쓸까봐 걱정도 됐고 혹시라도 도우려고 할까봐 미안해서 그랬다며 속사포로 말을 내뱉는다.
세모는 내가 다 들었는데도 크게 달라진 것 하나 없지 않냐며 오븐장갑을 정리하고, 유월은 충격받았는지 "그렇긴 한데... 이렇게 얘기하는 것 하나로 쉽게 해결될 일이라고? 거짓말..." 하며 계속 중얼거린다. 셋은 식탁 의자에 앉았고, 모양새는 투박하지만 맛은 괜찮은 세모의 요리로 저녁을 해결한다. 유월은 세모에게 요리를 누구에게 배웠냐 물으며 설마...? 하고 리모를 쳐다보고, 세모는 혼자 익혔다며 딱 잘라 대답한다.
저녁을 다 먹은 뒤 가채점 시간. 유월이 세모에게 널 믿지 못하고 일을 크게 벌려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세모는 "예전부터 말했잖아. 누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걸 좀 그만할 필요가 있다고." 하고 대답한다. 그 때는 그게 최선의 해결법이라고 생각했는데, 하며 고인 눈물을 닦아내는 유월과 옆에서 티슈 뽑아 건네는 세모. "우리 사이에 뭘, 나 신경 안 써." 하며 하던 일을 마무리한다.
훌쩍 훌쩍 하면서 유월도 필기구를 정리하다 문득 세모에게 대학은 어디를 생각하고 있는지 묻는다. 이에 세모는 여러 대학을 줄줄 얘기하다 마지막에 "...대도대 실용음악과." 하고 대답한다. 유월은 자신도 대도대에 지원했다며 눈을 크게 뜨고, 세모는 잠시 머뭇거리다 그것 때문에 지원했다고 고백한다. 유월이 대도대 식품공학과에 지원했고,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오공을 통해 알고 있었던 것. 유월이 가만히 바라보자 세모는 딴청을 피운다.
◆ 되돌아오다
집에 돌아가기 전 리모와 세모에게 감사인사하는 유월. 세모는 들어가서 연락하라며 한 손을 내밀고 유월은 알겠다며 따라 손을 내밀어 악수한다. 스코어와 함께 돌아간 유월은 오공과 연락해 수능 고생했다는 말부터 건네고 오늘 있었던 일을 전부 털어놓는다. 오공은 일이 굉장히 갑작스럽게 진행되어서 놀랐지만 다행이라 얘기하고, 유월은 이제까지 얘기 들어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다. 그럼 둘 사이는 어떻게 된 거냐는 오공의 말에 유월은 멈칫하고, 아직 잘 모르겠다 대답한다. 그러다 세모에게 연락해야 한다는 사실을 떠올리고는 다음에 연락하겠다며 전화를 끊는다.
그 뒤 바로 세모에게 연락한 유월은 세모가 연락을 받지 않자 조마조마하며 기다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를 받은 세모는 유월에게 아예 연락을 안 하려는 줄 알았다며 집에 잘 들어갔냐 묻고, 유월은 미안하다고, 정신이 없어서 깜빡했다 대답한다. 오늘 불러 줘서 고마웠다, 스코어도 Z를 만나서 즐거워했다는 말을 전하자 세모가 말을 끊고 누나는 어땠냐고 묻는다. 유월은 잠시 머뭇거리다 나도 즐겁긴 즐거웠는데 너한테 했던 짓을 생각하니 마음이 불편해서 즐거워해도 괜찮은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놓는다. 유월의 말을 듣다 중간에 끊어버린 세모는 "생각 좀 그만 해. 즐겁다고 느꼈으면 그냥 즐거운 거지, 왜 그렇게 복잡하게 가?" 하며 즐거웠다니 다행이라고, 다음에 또 놀러오라고 이야기하며 통화를 종료한다.
그 날 이후 천천히 다른 아이들에게도 연락하기 시작하고 천천히나마 다시 교류를 이어간다. 대도대 수시 합격 발표날, 유월이 합격 여부를 확인하자마자 세모에게서 '합격' 이 적힌 메시지가 도착한다. 바로 나도, 하고 답장을 보내는 유월. 그 뒤로 몇 번 만난 유월과 세모지만 서로에게 호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꺼내지 않았다.
◆ 보고 싶어서
1월 1일 대도고 아이들이 모여 술을 마시러 갔을 때 유월은 집에서 딱히 나가지 않고 스코어와 두 시 조금 넘은 시각에 잠든다. 새벽 4시쯤 걸려온 세모의 전화에 유월은 황급히 일어나 전화를 받았고, 세모는 여기 누나 알바하는 곳 근처인데 지금 나올 수 있는지 물어본다. 시간을 한 번 본 유월은 술 마시던 거 아니었냐며 옷을 챙겨입고 세모는 어지러워서 먼저 나왔다고, 근데 누나 집이 어디인지 몰라서 마침 알바하는 곳이 근처길래 걸어왔다고 상당히 멀쩡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유월은 거기 집 근처니까 금방 나가겠다, 10분만 기다리라며 양치한 뒤 꾀죄죄한 몰골로 편의점 앞까지 뛰어간다.
술을 마신 세모는 평소와 똑같은 표정이었으나 홍조 띈 얼굴로 눈을 맞으며 약간 비스듬하게 서 있다. 깜짝 놀란 유월이 세모 머리와 어깨의 눈을 털어주고 편의점 안에 끌고 들어간다. 의자에 세모를 잠시 앉혀두고 숙취 해소 음료를 산 뒤 마시라고 건네준 뒤 지켜보는 유월. 세모가 약간 느린 행동으로 병에 든 음료를 마시고 내려놓자 병을 싹 정리한 유월이 다른 타임 아르바이트의 눈치가 보였는지 일단 세모를 데리고 근처 공원으로 이동한다. 얼마나 마셨냐, 속은 괜찮냐 물으니 이것저것 마셔서 잘 모르겠고 속은 괜찮다고 대답하는 세모. 유월은 고개를 절레절레 젓더니 그네 위의 눈을 치우고 세모를 앉힌 뒤 자기도 옆의 그네에 앉는다.
"왜 부른 거야?" "보고 싶어서..." "자고 있었으면 어쩌려고..." "깰 때까지 전화했겠지..." 어이가 없어서 한숨 푹 내쉰 유월의 옆에서 누나는 나 안 보고 싶었냐고 유월을 보는 세모. 유월은 우리는 오늘이 아니라도 언제든 볼 수 있지 않냐며 대답했지만 세모는 고개를 젓고 "지금 말고, 그동안." 하며 근 몇 년 간 자신을 보고 싶지 않았는지 질문을 바꾼다. 보고 싶었다고 대답하자 그럼 마음도 아직 그대로냐며 세모는 유월을 빤히 쳐다보고 유월은 잠시 머뭇거리다 부스스한 머리를 양 손으로 쥐며 "다른 얘기 덧붙이면 생각 좀 그만 하라고 뭐라 할 거지?" 하고 눈을 굴린다. 세모가 눈을 가늘게 뜨자 유월은 고개를 숙이곤 단 한번도 변한 순간이 없었다고 대답한다.
세모가 그네에서 일어나 유월의 앞에 서고, 손을 뻗어 유월을 일으킨다. "지금 이대로 만족해?" 하고 세모가 묻자 유월은 고개를 저은 뒤 아니라고 대답한다. 세모는 유월의 양 손을 잡아 불어 녹여준 후 후회하지 않게 해 줄 거고, 후회할 일 없게 해 줄 테니 다시 시작하자며 5년 전이 연상되는 고백을 하고, 유월은 이를 받아들이며 둘은 다시 연인 사이가 된다. 대학 입학 후, 굳이 연애 사실을 티내고 다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대학에서 만난 사람들에게는 철저하게 친구인 척을 하며 지낸다.
> 드림관계
선우원(♡차하나) - @STAR_DD_R
▷스코어의 파일럿이 되며 자연스럽게 같은 또봇 파일럿인 원과도 가까워진 유월. 자신보다 어린 여자아이와 친하게 지내는 건 처음이었던 유월이 원에게 각별한 감정을 느끼는 와중 아이들에게서 원이 이전에 크게 아팠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그 이후로 예전보다 더욱 원을 챙겨주고 보살펴주게 되었다. 이제는 원과 가족과도 같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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